너무 마음을 쓰면 늘 시작이 어렵다

독서를 못하는 요즘

by 산뜻

상념이 많고 공상이 많고

놀기 좋아하고

피곤하여서

요새 독서를 많이 못했다.

일도 하고

글도 쓰고

티비도 보고

잠도 자고

먹기도 하고


​브런치 작가님들 글은 라이킷 누르면서

훑어보긴 하는데…

근데 책에는 왜 시간을 못 냈을까?


게다가 이번에 쓰고 있는 ‘경계에 선 사람들’이라는

소설이 괜히 마음 한 켠에 계속 걸려있어서

책 속 글자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읽고 있는 시집




항상 본격적이고 마음에 더 가까운 일은

입구에서 서성이게 된다.

너무 마음을 쓰면 시작이 더 어렵고 망설여진다.


이 시집도 며칠째 두 편만 보고 있네. (- . -;;)

필사만 하고 다음 페이지로 못 넘어갔다.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좋아하는 카페에서

찬찬히 읽으며 기분전환 해야겠다.


마지막 줄을 보니, 중고등학생 때부터 애창곡이었던

‘BMK - 꽃피는 봄이 오면‘이 생각난다.

살다 보니 가사 내용이 공감된다.


내게도 그런 인연이 있다.

닿고 싶은데 끊긴 지 너무 오래되었고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너무 깊다는 걸 깨달아 버려서

다가가기가 더 망설여지는 사람이 있다.



:-)

내게도

천천히라도 좋으니

꽃피는 봄이 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