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꽃은 말이야
예쁜데, 참 여려
겉으로는 겹겹이 옹골차 보여도
거친 손놀림 한 번에 후두두
어여쁨이 떨어질 수 있거든
그래서 나는 조심스럽게
연약하고 어여쁜 존재를
어루만지는 것을 좋아해
고양이도 그렇고
꽃송이도 그렇고
너도 그래
그 손길에는
시간과 거리를 존중하는
나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너는 알고 있니?
아프지 말고,
떨어지지 말라고
매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