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간을 넘는 날갯짓>

by 산뜻


〈시간을 넘는 날갯짓〉


시간을 넘는 문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 문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텐데.


애끓는 마음은 깊어져 가는데

잠시 쉬어가는 나의 모습에

혹시 마음이 식은 건 아닐까

전전긍긍 괴로워하진 않나요.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영혼,

이어져 있다는 걸 알잖아요.

오늘 밤, 당신의 꿈결에

나비처럼 찾아가 안길래요.


혹여 꿈에서 만나지 못할지라도

제발 날 미워하지 말아요.

나는 매일 당신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