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애하는 X»를 보고
의지할수록 더 아파지는 관계도 있다.
그런 관계는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서로의 상처 또한 자극되어 독성이 있다.
준서는 어린 시절,
친엄마가 아진을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날 이후로 그는 설명할 수 없는 죄책감을 갖게 된다.
아진은 준서의 마음을 알아채고
이를 이용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위기일 때마다
준서에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준서는 아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너무 깊게 느껴서 아픈 인물이다.
때로는 똑똑함과 공감력은 독이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이런 사람들이 참 많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이들이 그만 아프지는 못하더라도,
덜 아팠으면 좋겠다.
당신의 아픔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