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wool Sep 19. 2018

감정의 색채가 있는 것 같은 그런 날

그런 날들




숨만 쉬어도 눈물이 가득 넘칠 것 같은 날이 있다.
눈에 힘을 주고 마음에 꾹하고 문을 닫아놓는데
역시나 되어지지않고 버스창가에 기대어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는 날.


이토록 약했는지 다시 나를 채근해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큰 산이 마음에 있는 것 만 같다.
나의 가치는 누군가로만 정해지는 걸까.
그렇다면 오늘 내 가치가 이정도라는 것에 마음이 쿵하고 내리앉아 정말 작아지는 것만 같다.


이전엔 생채기만 나고 찢어지던 마음이 그저 그냥 내려앉는다.
주저 앉는다.


그저 쿵하고 무너져내려서는 올라설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이런 감각을 몇번이고 마주한 적 있다.
오늘만큼은 회복불능상태인것만 같다.










instagram : @leesanwool​​​

   (C) 2018 sanwool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우린 ‘괜찮아’가 왜 많이 필요한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