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52-

by 박동욱

24. 채백개(蔡伯喈)가 말하였다. “기쁨과 노여움은 마음에 있는데, 말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蔡伯喈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나니 不可不愼이니라



[평설]

채백개(蔡伯喈)는 중국 후한(後漢) 사람인 채옹(蔡邕, 132∼192)으로 백개(伯喈)는 그의 자이다. 그는 동탁의 시체 위에 엎드려 통곡했다가, 왕윤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마음속에서 감정이 요동치지 않으면 좋겠지만, 기쁨과 노여움 같은 감정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런 감정이 소용돌이 칠 때마다 입 밖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마음 속에서 사그라들 감정들이 그대로 현실이 되고 만다. 그러니 감정에 따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니라 미숙한 것이다.


George Swinstead, Fisherman's Friend, Oil on canvas.jpg George Swinstead, Fisherman's Friend,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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