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채백개(蔡伯喈)가 말하였다. “기쁨과 노여움은 마음에 있는데, 말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蔡伯喈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나니 不可不愼이니라
[평설]
채백개(蔡伯喈)는 중국 후한(後漢) 사람인 채옹(蔡邕, 132∼192)으로 백개(伯喈)는 그의 자이다. 그는 동탁의 시체 위에 엎드려 통곡했다가, 왕윤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마음속에서 감정이 요동치지 않으면 좋겠지만, 기쁨과 노여움 같은 감정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런 감정이 소용돌이 칠 때마다 입 밖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마음 속에서 사그라들 감정들이 그대로 현실이 되고 만다. 그러니 감정에 따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니라 미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