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分篇 (분수에 만족하라)
1.『경행록』에 말하였다. “만족할 줄 알면 즐거울 수 있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이 따른다.”
景行錄云 知足可樂이요 務貪則憂니라
[평설]
만족은 현재의 상태에 감사하게 하고, 없는 것을 욕망하지 않게 해준다. 그러나 만족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만족하지 못할 때 불만을 느끼게 되고, 불만은 지금의 행복과 감사를 앗아간다.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할 일도 그것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끔 된다.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 현실을 불행하게 만들어가는 것과 같다. 또, 욕심은 끝이 없으니 즐거움은 저 멀리 달아나고 근심이 찾아와 자리를 잡는다. 만족과 욕심에 따라 두 개의 갈림길이 앞에 놓여 있다. 기쁨의 길로 갈 것인가. 근심의 길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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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당신에게 불만스럽게 생각된다면, 세계를 소유하더라도 당신은 불행할 것이다. -세네카-
*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전도서 5장 10절)
*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닷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것뿐이었다. 지금 한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그리스인 조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