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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욱 Apr 22. 2024

삼국의 영웅 한시로 만나다 9

윤기,「영사」359

9. 피 토하고 죽은 원소와 원술

兩袁歐血事頗奇(량원구혈사파기)   원소와 원술 피 토하고 죽은 일 매우 기이한데 

誰道紹寬有雅儀(수도소관유아의)   누가 원소 너그럽고 아름다운 풍채 있다 했나. 

矜愎不聽沮授諫(긍퍅불청저수간)   교만하고 고집 세서 저수의 간언 안 들었으니 

兵殘身死固其宜(병잔신사고기의)   군대는 붕괴되고 자신도 죽는 것이 참으로 마땅하네. 

윤기,「영사」359     


[평설]

원소와 원술은 형제였지만 원소는 서자이고 원술은 적자였다. 그래서 원술은 원소를 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뒤에 원소는 큰 아버지에게 양자로 가게 되어 두 사람은 사촌 형제가 되었다. 원소가 조조가 있는 허도(許都)를 치려 하자 저수는 만류했다. 하지만 끝내 원소는 관도대전을 일으켰다가 조조에게 패하고 만다. 199년 원술은 피를 토하고 죽고, 202년 원소도 병이 나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 어리석은 두 형제는 똑같은 모습으로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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