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달 뜨면 오신다더니[待郞], 능운(凌雲, ?∼?)
66. 달 뜨면 오신다더니[待郞], 능운(凌雲, ?∼?)
郞去月出來 낭군께선 달뜨면 오신다더니
月出郞不來 달떠도 낭군께선 아니 오시네
相應君在處 아마도 우리 낭군 계신 곳에는
山高月出遲 산이 높아 달뜨기 더딘가 보네
[평설]
기다림은 속절없이 내 안을 후벼 파서 그 안을 당신으로 가득 채운다. 임께서 달이 뜨면 온다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이제나저제나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달이 뜨자마자 당신이 오길 기다려 본다. 그러나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려 봐도 그대는 오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되지도 않는 핑곗거리를 찾아본다. 혹시 당신은 높은 곳에 계셔서 달이 더디 뜨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