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괴롭고 괴롭우며 다시 괴롭다[苦苦苦], 이안중(李安中)
121. 괴롭고 괴롭우며 다시 괴롭다[苦苦苦], 이안중(李安中)
苦苦苦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機上苦 베틀 위에서 괴롭고
田中苦 밭에서 괴로우며,
廚下苦 부엌에서 괴로우니
十二時 온종일
何時不苦 어느 땐들 안 괴로우리.
[평설]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황정민은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라고 한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그런 고통을 어른스럽게 견뎌 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의 화자는 여성이다. 베틀, 밭, 부엌 어느 곳이든 어느 땐들 괴롭지 않을 때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누군들 고단하지 않은 삶은 없다지만 그 옛날 여성들은 더더욱 고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