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色紳言』,[明]龍遵 著
[44]황제에게 절주를 간언하다
북제(北齊) 문선(文宣)이 좌우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말하기를 “통쾌하도다 큰 즐거움이여”라고 하니 왕굉(王紘)이 말하기를 “긴긴 밤에 술독에 빠져 마시면서 나라가 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면 또한 큰 고통이 있게 됩니다”라고 하니 황제가 듣고 잠자코 있었다.
北齊文宣與左右飲曰: “快哉大樂.” 王紘曰: “長夜荒飲, 不悟國破, 亦有大苦.” 帝默然.
[평설]
술 때문에 자신은 물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은 술독에 빠졌다가 패가망신하면 그뿐이지만, 군주가 지나치게 통음(痛飮)을 하게 되면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