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愼酬酢自警五言]. 허목
245.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愼酬酢自警五言]. 허목
인정은 수도 없이 변하여가고
세상일은 나날이 복잡해지네.
친한 사이 어쩌다 소원해지니
한결같이 보기가 매우 어렵네.
人情有萬變 世故日多端
交契亦胡越 難爲一樣看
[평설]
허목은 여러 차례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그사이 못 볼 꼴 안 볼 꼴 참 많이 보았다.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가 없었고, 세상일은 복잡하기 짝이 없다. 친했던 사이가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걸리면 순식간에 멀어지곤 했다. 세월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져도 한결같은 사이란 말 그대로 책에서나 나오는 일이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