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65-

by 박동욱

4. 공자가 말하였다. “총명하고 슬기로울지라도 어리석음으로 지키고, 공이 세상을 덮을 만하더라도 겸양으로 지키며, 용기와 힘이 세상에 떨친다 하더라도 겁으로 지키고, 부유함이 온 세상을 차지할 정도라도 겸손으로써 지켜내어라.”


子曰 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勇力振世라도 守之以怯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평설]

이 글은『공자가어』에 나온다. 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총명, 업적, 용기, 부유함 등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더라도, 기억해야 할 것은 어리석음[愚], 겸양[讓], 겁[怯], 겸손[謙] 등이다. 남보다 뛰어난 조건을 갖춘 사람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되어 남들을 업신여기기 쉽다. 그러나 그렇게 행동했다가는 남들이 부러워했던 조건들을 한순간 다 잃을 수도 있다. 또 이런 조건의 사람들은 남들의 눈에 띄어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욕이나 지탄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잘되고 잘 풀린 사람일수록 세상 사람들이 요구하는 모습보다 더 한층 낮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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