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67-

by 박동욱

6.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말라.


施恩이어든 勿求報하고 與人이어든 勿追悔하라

[평설]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시은(施恩)은 진실된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공명심을 위한 일이거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해서이다. 은혜나 물건을 남에게 베풀었거나 주었다면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고 그 일에 대한 보답이나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보답이나 후회를 할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아무 것도 베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준 것은 잊어버리고 받은 것은 기억해야 하는 법이다. 너무도 당연하고 지당한 말이지만 우리는 꼭 이와는 반대로 행동한다.


[함께 읽어야 할 글]

*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는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6장 38절)

*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네 이웃이 네 곁에서 안연히 살거든 그를 모해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툴지 말며 (잠언 3장 27~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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