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68-

by 박동욱

7. 손사막(孫思邈)이 말하였다. “담력은 크게 가지려고 하지만 마음가짐은 세심하게 하고자 하고, 지혜는 원만하게 하고자 하지만 행동은 반듯하게 하고자 하라.”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평설]

이 글은 『구당서(舊唐書)』 권191 「손사막열전(孫思邈列傳)」과 『소학』 등에 나온다. 손사막은 음양과 의술에 통달한 인물이다. 치밀한 내면의 삶과 반듯한 외면의 삶을 함께 주문한 말이다. 배포는 크게 가져야 하지만, 마음은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혜는 다른 견해와 생각에 여지를 주면서 원만해야 하지만, 행동은 물러 빠지지 말고 딱 부러지게 해야 한다. 이와 순서를 반대로 하게 되면 항상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마음만 크지만 배포는 작기만 하고, 지혜는 제 견해만 고수하고 행동은 물러 터졌다면, 이런 사람을 어디에다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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