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色紳言』,[明]龍遵 著
[10] 도를 배우는 것은 몸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황정견이 말하였다.
“사람이 나이가 어려서 혈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공자의 경계를 승복할 줄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장성했을 때에는 혈기가 강해야 하는데도 강하지 못하게 되니 추위와 더위가 쉽게 엄습하는 것이다. 도를 배우려면 몸으로 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여야 하니, 이 일에 유의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라 하였다.
山谷曰: “人生血氣未定, 不知早服仲尼之戒. 故其壯也, 血氣當剛而不剛, 所以寒暑易侵耳. 學道以身爲本, 不可不留意斯事也.”
[평설]
나이가 어렸을 때는 여색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여색을 밝히다 장성한 나이에 이르면 몸의 균형이 깨져 혹독한 추위나 더위를 견뎌내지 못한다. 몸과 정신은 연동되어 있어서, 몸의 균형이 깨지면 정신이 온전할 리 만무하다. 그러니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야 말로 도에 나아가는 기본이 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