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色紳言』,[明]龍遵 著
[33] 선비는 색욕을 절제해야 한다
선비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데 고생스러우니, 색욕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 대개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색욕을 절제하지 않으면 화가 움직이게 되고 화가 움직이게 되면 신수(腎水)가 날마다 소모가 되고 수가 소모되어 화가 치성하게 되면 폐가 손상되어 노채(勞瘵)로 바뀐다.
士子讀書作文辛苦, 最宜節慾. 蓋勞心而不節慾, 則火動, 火動則腎水日耗, 水耗而火熾則肺金受害,
傳變爲勞瘵.
[평설]
이 글은 명(明)나라 육용(陸容)의『숙원잡기(菽園雜記)』에 나온다. 선비는 읽고 쓰는데 진이 빠지니 몸과 정신에 많은 무리가 따른다. 여기에 색욕까지 절제하지 않으면 병을 불러 오게 마련이다. 그로 인해 생기는 병을 노채라 하였다. 노채는 결핵균이 폐(肺)에 침입하여 생긴 전염성을 띤 만성 소모성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