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02

by 박동욱

3. 『한서(漢書)』에 말하였다. “상자 가득 황금을 물려주는 것이 자식에게 경서(經書)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주는 것이 기술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漢書云 黃金滿籝이 不如敎子一經이요 賜子千金이 不如敎子一藝니라



[평설]

한(漢)나라 때 경학자 위현(韋賢)은 네 명의 아들을 잘 교육시켜 현달하게 만들었다. 특히 막내아들 위현성(韋玄成)은 승상(丞相)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래서 당시 추로(鄒魯) 지역에는 “遺子黄金滿籝 不如一經”이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漢書』「韋賢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 다음 이야기는 출처가 분명치 않지만 의미는 앞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식에게 천금의 재산을 주기 보다는 재주 하나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자식에게 유형의 재물이 아니라 무형의 자산을 남겨 주어야 한다. 무형의 자산에는 유형의 재물이 따라온다.


보리스 쿠스토디예프 (Boris Kustodiev)作, Maslenitsa.jpg 보리스 쿠스토디예프 (Boris Kustodiev)作, Maslenit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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