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하여도 달갑지만 정의(情誼)가 좋지 않다면 부유하다 하여도 무엇 하겠는가. 다만 한 명의 자식이라도 효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되니 자손이 많다고 하여도 어디에다 쓰겠는가?”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誼)富如何오 但存一子孝니 何用子孫多리오
[평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톨스토이의『안나 카레니나』에 나오는 말이다. 행복한 가정은 대개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천차만별의 다양한 이유로 불행하다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모두 다 꿈꾸지만 모두에게 허락되지는 않는다.
가정의 행복을 얻지 못하면 어떤 성취나 성공도 가치를 잊기 마련이다. 빈부의 여부에 따라 행불행(行不幸)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 화목함의 여부가 행불행을 결정한다. 물론 가난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조금 가난하면 가족을 결속시키지만, 찢어지게 가난하면 가족을 해체시킨다.
자식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부모를 봉양할 줄 아는 자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충분하다. 자식이 많아서 근심과 걱정만 늘어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함께 읽어야 할 글]
* 안락한 가정은 행복의 근원으로 그것은 바로 건강과 착한 양심 다음의 위치를 차지한다. - S.스미드 “머리경에의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