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 사람의 음식남녀 97

『食色紳言』,[明]龍遵 著

by 박동욱

[44] 오직 조심 뿐!


허노재(許魯齋 허형(許衡)) 말하였다.

“오만가지 보양이 전부다 거짓이니 다만 조심만이 가장 중요한 법이라네”

상산선생(象山先生) 육구연(陸九淵)이 귀곡산(鬼谷山)에 올라서 진흙길 20∼30리를 다녔다. 선생이 말하였다.

“평소에 정력을 극도로 아껴서 경솔하게 쓰지 않은 것은 쓸 곳이 있어서 남겨 두었던 것이니, 그래서 지금 이처럼 건강하다”라고 하였는데, 사람들은 모두 피곤함을 못 견디었다.


許魯齋曰: “萬般補養皆爲僞, 只有操心是要規. 象山先生登鬼谷山, 行泥塗二三十里, 云平日極惜精力, 不輕用, 以留有用處, 所以如今如是健, 諸人皆困不堪.”




[평설]

보약과 보양식도 전부다 쓸데없는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비법은 조심(操心)에 있었다. 마음을 놓는 순간 몸과 정신은 하지 않아야 할 행동과 생각을 한다. 결국 조심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평정을 찾아 한 세상 실수없이 살아갈 수 있다. 유성룡은 이 시구를 써서 제자들에게 보이며 “이것은 곧 허노재의 명언이니 너희들은 평생토록 깊이 생각해야 한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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