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 사람의 음식남녀 94

『食色紳言』,[明]龍遵 著

by 박동욱

[41] 욕심을 줄이면 아이가 귀하고 장수하게 된다


『중화집』에 이른다. “천임(天壬)과 지계(地癸)는 바로 천지의 원정(元精)과 원기(元氣)이다. 몸 밖에서 조절을 하면 사람이 되고, 몸 안에서 보익(補益)하면 내단(內丹)을 이룬다. 세상 사람들이 아들을 낳고 딸을 낳는 것은 실로 운명 속에서 얻어진 것에 연유한 것이고, 사람의 힘에 연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만약에 음욕을 끊고서 스스로 수양하지 않으면 곧바로 정화(精華)가 고갈되는 것을 기다려서 일찌감치 요절하는 데에 이르게 되니 대단히 애석한 일이다. 또 어찌 욕심을 적게 해서 아들을 얻으면 그 아들이 귀하게 되고 장수를 하게 되며, 욕심을 많게 해서 아들을 얻게 되면 어리석고 일찍 죽는다는 것을 알겠는가.”


 『中和集』曰: “天壬地癸, 乃天地元精元氣. 節之於外則成人, 益之於內則成丹. 世人不知生男生女實由命分中得, 不由人力. 若不斷淫絕慾, 自爲修養, 直待精華耗竭, 早至夭亡, 大可惜也. 又豈知寡慾而得男, 貴而壽; 多欲而得男, 濁而夭耶?”




[평설]

아이의 출생과 성별은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운명이다. 그것은 하늘의 섭리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색을 끊고 욕심을 줄이는 일 뿐이다. 글의 말미에서 여색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욕심을 줄이지 못하면 자신도 죽이고 자식도 죽게 할 수 있다는 말은 무섭게 새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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