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주역(周易)』에 말하였다. “덕(德)은 변변찮으면서 지위가 높거나, 지혜는 작으면서 계책이 크면 화를 당하지 않는 자가 드물다.”
易曰 德微而位尊하고 智小而謀大면 無禍者鮮矣니라
[평설]
이 글은『주역』「계사전 하(繫辭傳下)」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공자가 말하기를, “덕이 변변찮으면서 지위가 높거나, 지혜가 작으면서 계책이 크고, 힘이 적으면서 짐이 무거우면 화가 미치지 않는 자가 드물다.〔徳薄而位尊 知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라고 하였다.
여기 두 종류의 문제적 인간이 있다. 먼저 깜냥이 안되는 데 높은 자리에 올라서 아랫사람에게 호령하는 경우다. 다음으로 지혜도 부족하면서 도모하는 게 큰 것이니,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큰 경우다. 일은 일껏 벌여 놓고 수습이 안되니, 이런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조직의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