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공자가 말하였다. “안평중(晏平仲)은 남과 잘 사귀었던 사람이다. 시간이 오래되어도 상대방을 공경하는구나.”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평설]
이 글은『논어』「공야장(公冶長)」에 나온다. 평중(平仲)은 춘추 시대 제(齊)나라의 명상(名相)인 안영(晏嬰)의 자이다. 그는 검소하여 여우 갖옷 한 벌을 30년이나 입었다 한다. 친해진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함부로 대해도 이해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친밀함이 무례함을 허용하는 것이라 착각한다. 오래되어도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넘지 않아야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어도 상대방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진정으로 상대방에 대한 우의(友誼)와 애정이 있어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