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유인해서 죽인다
誘殺
물가에서 낚싯대 드리우니
마음은 한가롭고 흥취는 고상하네.
그래서 사물의 생명을
어린애의 장난꺼리로 삼는다.
뼈를 찌르고 창자를 뚫으면
절대로 참을 수가 없을 것이네.
원하노니 인자한 마음 드러내어
늘 가여운 마음을 일으켜라.
水邊垂釣, 閑情逸致,
是以物命, 而爲兒戲.
刺骨穿腸, 於心何忍?
願發仁慈, 常起悲愍.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