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2

by 박동욱

32.사형집행관

劊子手


손가락 하나도 끓는 물에 넣으면

온몸이 놀라서는 찢어질 듯 하네.

바늘 하나도 자신의 살을 찌르면,

온몸이 칼로 가르는 것과 같다네.

물고기 죽을 때엔 사람 향해 슬퍼하고

닭 죽을 땐 칼 마주해 울어대었네.

슬피 우는 건 각자 분명한데도,

듣는 사람 스스로 알지 못하네.


一指納沸湯, 渾身驚欲裂,

一針刺己肉, 遍體如刀割.

魚死向人哀, 雞死臨刀泣,

哀泣各分明, 聽者自不識!

     (明陶周望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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