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관 뚜껑을 열다
開棺
썩어가는 악취를
어떻게 아름다운 맛이라 할 수 있겠나.
코를 막고 상심하면서
그것 때문에 눈물 흘리네.
지혜로운 사람 선한 생각을 한다면,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 없게 할 수 있을 것이네.
惡臭陳穢, 何云美味?
掩鼻傷心, 爲之墮淚.
智者善思, 能毋悲愧?
[해설]
통조림 뚜껑을 따는 것을 관 뚜껑을 따는 데에 빗댄 말이다.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