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8

by 박동욱

38.형장

刑場


갑자기 도마의 고통을 받게 되면

창자 끊어져도 목숨이 여전히 살아있네.

흰 칼날로 천 번이나 번뜩이며 가르고,

붉은 화로에다 백번이나 끓이고 달이네.

볽고 지지고 일 저 몸퉁이에 베풀게 되면

맛난 것이 나의 술자리를 돕게 되네.

이러한 일이 죄가 없는 것 같지만,

푸르고 푸른 하늘 두렵지 않나.  


驀受刀砧苦, 腸斷命猶牽,

白刃千翻割, 紅爐百沸煎.

炮烙加彼體, 甘肥佐我筵,

此事若無罪, 勿畏蒼蒼天!

     (清 周思仁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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