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57

by 박동욱

57.진흙 물었는데 지는 꽃을 달고서 돌아온다

銜泥帶得落花歸

일 년의 사일(社日)을 모두 잃어버렸는데

갑자기 뜰 앞 제비 나는 것 보게 됐네.

새들도 부지런히 집 지을 줄 알아서

진흙 문데 떨어진 꽃 달고서 돌아오네.

  一年社日都忘了,忽見庭前燕子飛,

  禽鳥也知勤作室,銜泥帶得落花歸。

          (清呂霜詩)

[해설]

사일(社日): 입춘(立春), 입추가 지난 뒤 다섯 번째의 무일. 입춘(立春)의 것을 춘사(春社), 입추의 것을 추사(秋 社)라고 하는데, 춘사에는 곡식(穀食)의 발육(發育)을 빌고, 추사에는 그 수확(收穫)을 감사(感謝)함.



57. 銜泥帶得落花歸.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