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86

by 박동욱

86. 낚싯대를 꺾은 주부

折竿主簿


정명도(程明道)는 상원주부(上元主簿)가 되었다. 처음으로 고을에 이르러 사람들이 끈끈이를 칠한 대나무 장대로 자는 새를 다치게 하는 것을 보고 공이 대나무 장대를 가져다가 부러 뜨리고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가르쳤다. 임기가 다 차자 들 밖에 배를 대었는데 몇 사람이 함께 말하는 것을 들으니 “이 분은 대나무 장대를 부러뜨린 주부이시오”라고 했다. 마을 사람의 자제들이 이때로부터 감히 주살을 가지고 자는 새를 잡지 못한 것이 몇 해 동안 했다.


  程明道爲上元主簿. 始至邑,見人持黏竿以傷宿鳥. 公取竿折之,教使勿爲. 及任滿,停舟郊外,聞數人共語曰:“此折竿主簿也” 鄉民子弟, 自此不敢弋取宿鳥者數年矣.(《人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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