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85

by 박동욱

85. 원숭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다

猿的歸寧


널 풀어주어 당부하여 옛 숲에 가게 하니,

예전부터 다니던 곳 잘 찾아 가려무나.

달 밝은 무협에서 이웃이 고요한 것 감당할 수 있고,

길 막힌 파산에서 깊은 것 싫어하지 말라.

깃든 데에 수고로움 면함은 푸른 산의 꿈이고,

등반에 마음 맞음 흰 구름의 마음이었네.

삼추의 솔방울이 다닥다닥 여물어가니,

멋대로 높은 가지 안고서 캐는 것 말리지 않네.


  放爾丁寧複故林,舊來行處好追尋。

  月明巫峽堪鄰靜,路隔巴山莫厭深。

  棲宿免勞青嶂夢,躋攀應愜白雲心。

  三秋松子累累熟,任抱高枝采不禁。

         (唐王仁裕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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