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92

by 박동욱

92.푸른 것이 창 앞에 가득한 데도 풀을 제거하지 않았다.

綠滿窗前草不除


정명도(程明道)의 창 앞에 무성한 풀이 섬돌을 덮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이 풀을 베어 버리라고 권고를 하였다. 정명도가 말하였다. “안된다. 항상 조화(造化)의 생의(生意)를 보려고 한다.” 또 작은 못을 두고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거기다 기르면서 때때로 관찰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으니 말하였다. “만물이 자득하는 뜻을 보고 싶어서이다”


  程明道窗前茂草覆砌, 或勸之芟. 明道曰:“不可,欲常見造化生意.” 又置盆池,畜小魚數尾,時時觀之. 或問其故,曰:“欲觀萬物自得意.”(《人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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