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97

by 박동욱

97.이미 죽은 어미 곰

已死的母熊


사냥꾼이 산으로 들어가서 창으로 어미 곰을 찔렀다. 급소에다 정확히 맞췄으나, 단정히 앉아서 거꾸러지지 않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곰은 죽어 있었다. 발로다 큰 돌을 안고 있었는데, 돌 아래 시냇물에는 자그마한 곰 세 마리가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 죽어서 거꾸러지지 않은 것은 바로 돌이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 그 새끼가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서였다. 사냥꾼이 감동을 해서 죽을 때까지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獵人入山, 以槍擊母熊. 中要害, 端坐不倒. 近視之, 熊死. 足抱巨石, 石下溪中有小熊三, 戲於水. 所以死而不倒者, 正恐石落傷其子也. 獵人感動, 遂終身不復獵. (軼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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