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96

by 박동욱

96.소리가 없는 감사

無聲的感謝


소동파가 말하기를 “내가 감옥에서 나온 뒤로부터 드디어 하나의 동물도 죽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게와 조개를 먹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곧바로 강 속에다 놓아준다. 곧 게나 조개를 살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또한 삶고 끓여서 먹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하였다. 대개 자기가 환란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닭이나 오리들이 푸줏간에서 벗어나온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차마 먹을 욕심 때문에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종류로 하여금 헤아릴 수 없는 공포를 받게 할 수는 없다.


  蘇長公曰:“予自出獄後,遂不殺一物. 有餉蟹蛤者,即放江中,便令不活,亦愈於烹煎.” 蓋自己得出患難,不異雞鴨等脫庖廚. 不忍以口腹故,使有生之類受無量恐怖耳.(《人譜》)




96. 無聲的感謝.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