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피곤한 김에 사슴과 함께 서로 짝하여 자네.
困與鹿麛相伴眠
굶주리면 송화 먹고 목마르면 샘물 마시며,
어쩌다 산 뒤에서 산 앞까지 이르렀네.
양지 바른 산비탈 부드러운 풀이 옷감 짠 듯 두터워서,
피곤한 김에 사슴과 함께 서로 짝하여 자네.
饑食松花渴飲泉,偶從山後到山前,
陽坡軟草厚如織,困與鹿麛相伴眠。
(唐 盧仝詩)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