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15

by 박동욱

115.두 다리 쭉 펴고 나무 아래에서 자니, 사랑스럽도다 번뇌가 없는 모습이여

伸腳樹下眠,可憐無煩惱


사슴 깊은 산중에 태어나서는,

물을 마시고 풀을 뜯어 먹는다.

다리 뻗고 나무 아래에서 자니

사랑스럽도다. 번뇌 없는 모습이여.

잡아서 화려한 집에 매어 놓으면,

맛있는 먹이 매우 살지는 데 좋지만

온종일 기꺼이 먹으려 하지 않았으니,

모습이 갈수록 말라만 갔네.


  鹿生深山中,飲水而食草,

  伸腳樹下眠,可憐無煩惱。

  系之在華堂,肴膳極肥好,

  終日不肯食,形容轉枯槁。

      (寒山子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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