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이웃
鄰居
상주(常州, 지금의 江蘇省)의 진사(陳四)는 검은색과 흰색 거위 두 마리를 길렀다. 두 개의 둥지가 서로 나란히 있었는데, 각각 몇 마리의 새끼들을 먹이고 있었다. 어느날 검은 색 거위가 죽으니까 어미를 잃은 새끼들이 슬피 우니 흰 색 거위가 새벽마다 그 둥지에 이르러서 새끼를 불러서 자기 새끼와 함께 쪼아 먹게 하였다. 날이 저물면 반드시 먼저 검은 거위 새끼들을 둥지로 돌려보내고, 비로소 자기 새끼를 데리고 들어가 잤으니 사람들이 모두 보고서 의롭게 여겼다.
常州陳四,畜黑白二鵝. 兩巢相並,各哺數雛. 一日,黑者死,衆雛失怙悲鳴, 白者每晨至其窠,呼雛與己雛同啄. 晚必先領歸窠,始引己雛入宿, 人皆見而義之.(《虞初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