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色紳言』,[明]龍遵 著
[3]음식을 가리지 말라
범충(范冲)의 좌우명(座右銘)에 말하였다. “모든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가려서 취하고 골라서 버려서는 안된다.”
范冲座右戒曰: “凡喫飮食, 不可揀擇去取.”
[평설]
이 글은 『소학』「가언」과 『명심보감』에 나온다. 범충은 14항목으로 하지 않을 행동을 정리했는데 위의 것은 그중 12번째 항목이다. 음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나오는데로 먹어야지 편식을 해서는 곤란하다. 남의 눈에도 보기에 안 좋고 본인의 건강에도 해롭다.
[어석]
범충(范冲, 1067∼1141): 송나라 성도(成都) 화양(華陽) 사람. 자는 원장(元長)이고, 범조우(范祖禹, 1041∼1098)의 아들이다. 성격이 의리를 좋아하고 선행을 즐겨 사마광(司馬光)의 가속(家屬)들이 모두 그에게 의지했는데, 그도 잘 돌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