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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헌 Dec 31. 2019

2019년 회고

올 한해 수고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기억의 한계가 있는지라, 최근 고생한 일들만 떠오르니 생각 정리가 필요한가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룬 성과가 있었고, 분명 아쉬운 점도 많았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2019년 목표 달성 체크 (참고 : 2018년 회고)

1. 외부 활동 참여를 활발히 해보자 (+ 발표를 해보자) : 책프협의 책노리 2019 - 개발자의 글쓰기 여정

2. 업무와 관련된 개발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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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ed timestamp against each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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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ed README.md

3.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개발을 해보자 : GCP Study Jam

4.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정형화시켜보자

5. Brunch / Medium에 글을 연재해보자 : https://brunch.co.kr/@sapzape

6. 스터디 / 모임 운영을 해보자 : 글쓰기연구소 소개


올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1. 글쓰기연구소 활동을 시작했다.

2. 책노리에서 발표를 했다.

3.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에 기고했다.

4. 새롭게 찾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컨트리뷰션을 했다.

5. 이직했다.


Plus

1. 2019년 세웠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했기에 얻어 걸린 것 같다.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아쉬운 점이 분명 많다. 하지만 각각 목표건에 한번씩은 건드려봤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막연한 생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실제 기록을 보고 체크하는 뿌듯함이 생각보다 괜찮구나.

2. 덕업 일치를 만족시킬 오픈소스를 찾았다. 협업에서 사용하던 오픈소스에 컨트리뷰션을 하며 업무 이해도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오픈소스 기여를 위해 삽질하던 시기와 마소 잡지 기고 일정이 잘 맞물려 기고까지 할 수 있었다. (이직하며 현재로는 사용할 일이 없어져서 다시 기여할 오픈 소스를 찾아야 한다.)

3. 취미 생활을 같이 할 모임이 생겼다.  작성하는 글 수가 많지는 않지만 글을 쓰는 것이 여가 생활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모임이 생겼다. 취미와 맞물려 글쓰기 연구소라는 모임이 생겨 좋은 분들을 알게 되었다.

4. 이직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막연한 생각에 확신이 든 올해 말에 새로운 환경에 자리를 잡았다.  


Minus   

1. 끝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했다. (용두사미) 설정한 목표 대부분이 2018 초, 중반 사이에 진행되었다.굳이 핑계를 대자면 하반기부터 이직을 준비한다고 신경을 쏟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2. Human multitasking 실패.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이직 준비를 하느라 주어진 일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답도 떠오르지 않는다.만약 다시 한번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없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가 또 발생되어서는 안된다. 아직 풀지 못한 숙제다.

3. 쉽게 본 이직 준비. 첫 취업을 운 좋게 빠르게 했기에 이직도 빠르게 할 것이라 예상했다. 준비의 필요성을 늦게 깨달은 것이 장기전으로 간 원인이라 생각한다. 프로이직러(?)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4. 모임 운영 소홀. 이 부분은 글이 길어져 따로 떼어서 정리했다. (글쓰는 모임 운영 실패기)


2019년 총평

하나씩 목표를 채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2019년 초반이었다. 개발 외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책프협, 글쓰기 모임 등) 신선한 자극을 받으며 우물 안 개구리를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회사에서는 어느덧 개발을 한지 3년을 넘기며 적응된 익숙함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회복한 것 같다 (물론 새로운 문화 + 자신감 상승은 이직 결심과 준비 과정에서 겸손함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초반 스퍼트가 너무도 좋아서 그랬을까? 결국에는 지쳐 주저 앉게 되었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컸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듯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직을 결심했지만 쉽게 생각한 덕분에 마음 고생을 꽤나 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도전을 했고, 합격과 불합격을 오가며 마침내 신선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2019년은 '전력 질주하여 결승전 통과를 바랐으나, 중간에 지쳐버린 한 해'였다. 아쉬움도 있지만 분명 좋은 성과를 몸소 경험했기에 내년에는 페이스 조절을 잘 하며 결승전 까지 일정하게 뛰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원글 출처 : https://blog.shovelman.dev/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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