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사랑한 '물랭 드 라 갈레트'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트르 에서

by Sarah Kim

그림을 탐貪 하다!
르누아르와 고흐가 사랑했던 '물랭 드 라 갈레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1876
빈센트 반 고흐, 물랭 드 라 갈레트, 1886

이제 화가가 머물 던 그 때의 환희 넘치는 무도회장 같은 건 온 데 간데 없지요. 무수히 많은 세월을 거쳐 오면서, 그래도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일 거 같아 내게는 여전히 매혹적인 장소입니다.

물랭 드 라 갈레트 레스토랑 앞에서 한 컷.

파리를 한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코로 아주머니와 동행한 이 거리. 연일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몽마르트이지만 꽤 한산하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종알종알 얘기하며 걷기에 아주 좋았지요.
몽마르뜨 언덕은 지대가 높아 풍차로 풍력을 얻어 썼다는데 그 옛 스런 풍차도 지금은 달랑 두 곳에만 남아 있네요. '물랭루즈'와 '물랭 드 라 갈레트'가 바로 그러하지요.

그림처럼 예쁜 길을 걷다가 마침내 '마르셀 에머'의 소설속 주인공 '벽을 뚫은 남자'도 발견합니다. 이렇게 경계를 넘어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들이 한데 묶여 언젠가는 하나의 굵직한 그 무엇으로 재탄생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테르트르 광장에 상주하는 거리의 화가들. 자칭 피카소, 달리, 고흐라는 아티스트들.. 눈 만 마주쳐도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호객을 합니다. 하핫. 단 5분만에 초상화 완성. 처음에는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화가들의 굶주린 영혼(?)을 생각하며 모델이 되어줘도 괜찮을 듯 합니다.

자칭 피카소라는 거리의 화가가 그려준 초상화

예술가들의 빛바랜 흔적들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 이 곳.오늘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이하 '고흐의 인생수업' 필사한 글입니다. 너무 좋아 옮겨 봤네요.

빈센트는 안트베르펀을 떠나 1886년 2월 28일에 파리로 왔다. 파리에 도착하자 마자 테오가 일하는 갤러리로 루브르 박물관의 카레 Carre관에서 만나자는 메모를 보냈다.

파리에서 빈센트는 인상파를 껴 안으며 새로운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것이 파리가 빈센트에게 준 선믈이었다. 파리는 화가들의 개성을 존중했으니 빈센트의 캔버스는 자유로운 시도들로 가득했다. 팔레트의 색조가 맑고 화사해지면서 바야흐로 빈센트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파리에서 빈센트는 농부와 감자대신 피어나는 꽃을 그렸다.칙칙한 흙이 물러선 곳에 화려한 빛이 색채의 눈부심으로 들어왔다.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세 가지를 바꿔보라고들 한다. 지금과 다르게 시간을 사용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즉, 시간과 공간, 사람등 주요 환경을 바꾸면 인생은 달라진다. 어제와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오늘을 보낸다면, 내일은 다른 곳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살아봐야 한다. 낯선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며 인간은 달라진다.

Life is so good, as it should be.
By Sa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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