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rah Kim Oct 12. 2024

책방 오늘,

한강작가님, 작은 책방의 큰 우주


견디면 오더라,

좋은 사람이

좋은 순간이

서촌 가는 길,


한강 작가님의 

작은 책방 

커다란 우주 같은 이 공간! 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


노벨 문학상이라니!


어제 나의 하루는 

감정의 시궁창에 맴돌았지만 

그녀가 능히 해낸 

이 일이 자랑스럽다.


서랍에 저녁을 가만히 넣어 두기엔

심장이 쿵쾅쿵쾅


한 강 시집을 

한 번에 

다시 읽었다. 


글이 맛있다.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을 습관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