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미술기행

도시에 미학이 입혀지기까지....

by Sarah Kim

단 하나의 장소, 단 하루의 시간,
단 하나의 사건은 연극을 구성하고 완성한다. 브왈로

★ 별의 광장이라는 뜻의 Place de Étoile ★
이름이 너무 예뻐서 계속 머물고 싶은 이 곳. 개선문이 서 있는 샤를 드 골 광장으로 부터 12개의 길이 사방으로 나 있어서 위에서 보면 꼭 별처럼 보인답니다. 그래서 Place de Étoile 쁠라스 드 에투왈 ' 별의 광장'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지요... étoile 에투왈은 불어로 별을 의미 하는데 발음이 참 예쁩니다.

나폴레옹 승리의 기념문인 이 개선문 Arc de Triomphe를 돌아 나오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거리 샹젤리제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오 샹젤리제'의 노래처럼 생기 넘치고 활력있는 이 거리를 걷다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지요.

여기서 잠깐!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18세기 파리로 잠시 떠나볼까요.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파리는 계속되는 시민들의 반란과 폭동으로 몹시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도시는 파괴된 채로 그저 방치되어야만 했겠죠. 하이힐이 탄생된 배경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 파리는 하수도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콜레라, 페스트와 같은 질병이 온 도시에 퍼져 있었죠. 따라서 오물로 넘쳐나는 거리를 오고 다닐 때는 반드시 하이힐을 신어야만 했어요.

이 나라의 새로운 국면을 모색해야만 했던 나폴레옹 3세는 마침내 오스망 파리 시장을 중심으로 파리 도심개발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개발사업으로 인해 파리는 청결하고 아름다운 도시 미학을 되찾게 되지만, 반면 불야성같은 환락의 도시라는 명성 역시 얻게 됩니다. 물랭루즈나 폴리-베르제르의 술집등이 인기를 끌고 고급 매춘이 성행하던 때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신의 그림에 이런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기도 하지요. (드가와 마네, 로트렉등의 이야기에서 다룰 내용이라 이 지면에서는 언급을 피하겠습니당)

다시 이제 개선문으로 돌아올까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곧게 뻗은 도로는 사실 혁명 이후 도시개발 사업과 동시에 크고 작은 민중의 폭동들을 쉽게 진압하기 위해 민들어진 것이었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그 모양이 정말 아름다워요!

아름다운 별의 광장 (이 사진은 flicker에서 차용함)

개선문을 돌아 콩코르드 광장까지 밑도 끝도 없이 초록빛으로 쭉 늘어선 가로수는 이 거리를 한층 더 빛나게 합니다. 걷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저같은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전세계의 수 많은 향수며 명품샵들이 즐비해 있어 우리 눈을 호사스럽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그 유명한 루이비통 본점 앞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루이 예찬론자들이 잠시 멈춰 기도를 하기도 한다지요? 하핫.

과거와 현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 개성과 자유가 현대미술의 기본 정신이라면 당신은 지금 어느 위치에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요. 요즘 저는 전통과 처절하게 맞서 자신이 보이는 대로 느끼는대로 치열하게 살다간 혁명같은 예술가들에 대해, 그 새로운 앎의 즐거움에 푹~ 빠져있답니다. By Sarah

"Aux Champs Elysees, aux Champs Elysees
샹젤리제 거리에는 샹젤리제 거리에는

Au soleil, sous la pluie, a midi ou a minuit
해가 맑던, 비가 오던, 정오든 자정이든

Il y a tout ce que ous voulez aux Champs Elysees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있어요.

http://youtu.be/idrIVtbcm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