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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사라 Sarah LYU Nov 05. 2022

내가 쓰고 싶은 글이란...

반전 글쓰기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낙엽 지는 가을날

품이 넉넉 니트 카디건을 걸친 

따뜻한 커피 한 잔 양손으로 감싸 들고

프렌치풍 창가에 서서

비가 오는 풍경을 내다보며

끝내 눈물을 머금고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에

가슴이 절절해지는

그런 감성 에세이가

아. 니. 다!!


나는,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내 밑바닥까지 무심하게 까고

무례하고

아찔해서

결국 너무 재미있어 버리는,

반전이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당신이 쓰고 싶은 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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