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ㅣ 인도의 첫인상

#배낭여행

by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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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New Delhi

인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호기심을 갖고

배낭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픈 나라 인도.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 역시 인도의 분위기를 담고 싶고

인도의 사람을 담고 싶어 인도로 향했다.



한 달 동안 인도의 북부

뉴델리 - 바라나시 - 아그라 - 우다이푸르 - 조드푸르 - 자이살메르

순으로 여행한다.



한국 여행자들이 인도를 처음 떠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시작점은 "뉴델리"이고

뉴델리를 시작으로 바라나시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던가

반대로 자이살메르부터 한 바퀴를 도는 일정을 주로 선택한다.




인도라는 나라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여행지 중 하나다.

누군가는 "인도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인도는 사람이 여행할 곳이 아니다. 내 주위에서 누군가 인도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든 말리겠다."라고 한다.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일주하고

유럽을 스쿠터로 일주하며 평범하지 않은 여행을 해온 나지만

처음 방문하는 여행지는 언제나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일주하면서 험난한 과정도 참 많았다.

그때에 비하면 뭐.. 그래도 언제나 두려움은 있다.

하지만

두려움은 꼭 이겨내야만 여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날 때가 많다.



무엇보다 고가의 장비들이 있지 않은가.

무겁고 관리하기도 힘든 장비들이..

나는 가장 멀고 낯선 여행지로 떠날 때마다 전 재산을 어깨에 지고 다닌다.



아프리카 일주, 유럽 일주 때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떠날 때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떠났다.

언제나 무모하고 어쩌면 비장했을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돌아오는 날짜를 정해놓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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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떠나는 가장 큰 목적은 '사진'이다.

사진을 아직 잘 모르고 실력도 열정도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때문에 언제부턴가 '인도'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멋진 작가님들처럼 나도 인도의 혼잡한 거리를 거닐며 셔터를 누르고

그 멋진 장면을 두 눈에.. 카메라에 담아오겠노라..



인도 뉴델리의 공항에 도착했다.

밤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밖은 매우 어두웠다.

공항 밖의 가로등에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조명이 달려 있다.

뜻밖의 크리스마스 기분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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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어지러웠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섞여있었고 나는 강한 경계심 때문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이 복잡하고 시끄러운 상황에서 세상 편안한 잠을 청하고 있는 강아지가 참으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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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한편으론 대견한 차가 또 있을까

이 차의 외관을 통해서 인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모습은 이래도 참 시원하게 잘 달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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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아비규환이었다.

저 널찍한 도로 위를 양보 없이 쌩쌩 달리는 차들.

그 사이사이로 오토바이, 릭샤, 자전거가 달린다.

그런 도로의 양 끝에 횡단보도의 도움 없이 길을 건너기 위한 사람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참을 달리다 신호등을 만나 잠시 정차하면

어린 소녀가 창문을 두드리며 구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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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샤를 타고 어렵게 찾아간 숙소

어렵게 체크인을 하고

늦은 밤이지만 거리로 나왔다.

영화의 세트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이색적인 공간이다.

붉게 물든 가로등 색이 참으로 묘한 느낌을 준다.

이유 없이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거리는 온통 먼지와 흙을 덮어쓴 것 같았다.

마치 인터스텔라의 먼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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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참 많다.

거의 아침을 맞이할 정도의 새벽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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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자 여기저기 띠 띠 거리는 릭샤 소리가 분주하다.

거리엔 출처를 알 수 없는 쓰레기가 지나가는 사람들 발에 치인다.

걷다 보면 종종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난다.

소변 냄새다.

쓰레기 틈에 종종 변도 보인다.

처음엔 쓰레기와 변을 피해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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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는 매우 혼잡하다.

시끄럽고 더럽다.

먼지도 많다.

사람들의 눈빛은 무섭지 않다.

다만 말을 걸까 봐 피하게 된다.

계속해서 여리꾼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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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바닥을 주시하며 걷는 일은 매우 불편했다.

나도 모르게 인도에 가면 바닥을 보며 걷게 된다.

그래도 골목을 다니는 재미가 있다.

그 낯선 환경이 재밌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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