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이따금…
내가 보는 눈 밖에 세계를 상상합니다.
무지개 빛 떨림으로 눈에 보이는 세계,
그 이면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요.
그리고 그곳에 분명히 존재하는 당신을요.
삶의 무게를 버티고 견뎌온 하루라는 고된 풍경에
하늘이 모자랄 만큼 드넓게 펼치신 당신의 위로와 격려를요.
보이는 것 말고는 볼 수 없는 나의 세계를,
흐르는 것 말고는 멈출 수 없는 나의 세계를
휘돌고 감싸 안아 돌보시는 당신의 섭리를,
이런 비루한 삶에도 끼어드신 당신의 전능을,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거슬러 계신 당신의 영원을
나는 상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