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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진 Aug 13. 2023

그가 보고 싶은 날에.

여느 날의 한 조각.


나이가 들면서 후회가 되는 일은

아빠에게 술을 배우지 못한 것인데,

나이가 들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아빠와 술 한 잔 기울여 보는 것이었다.


이제는 함께 살던 날들의 기억을

살아온 날들의 길이가 흐릿하게 지워간다.


살다가 문득 기억하고 싶은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때

찾아볼 사진이라도 많이 있었더라면..


사진을 취미로 또 직업으로,

남다른 의미로 곁에 두었던 이유였을까.


#이따금그가보고싶은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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