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오전엔 한 여성분의 영정사진을 찍어 드렸다.
암 수술 후 항암을 마치고 6년, 그리고 재발한 암.
혹시 모를 앞날을 준비하기 위해 발걸음 하셨다.
사진을 찍어 드리고 잠시 혼자 촬영하실 수 있도록
릴리즈를 손에 쥐어 드리고 자리를 비켜드렸다.
짧지만 자신과 보낸 어색한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담아 보셨다.
함께 촬영된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흘리시던 눈물이 진하도록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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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흥 많은 다섯 여성분들의 셀프 사진 촬영이 있었다.
혼자서 그리고 또 같이 서로를 바라보며 깔깔대며 웃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위해 애써 망가지는..
서로에게 힘이고 위로이며 격려와 안전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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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누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런 사진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두렵고 떨리지만 설레고 뿌듯한 사진....
#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