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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진 Nov 09. 2019

카메라 뒹굴.

여느 날의 한 조각.


카메라를 들고 길을 걸었다.
마주 오던 여성분의 가방과 카메라를 든 손이 부딪혔다.
손을 떠난 카메라가 길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슬로비디오로 지켜봤다.
아....
그 여성분은 찡그린 얼굴로 괜찮냐고 물었다.
딱 봐도 묻고 싶지 않아 보였다.
상황은 이미 벌어졌고, 실랑이를 벌여봐야
아무 유익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네~ 괜찮아요!” 하고 돌아섰다.
찢어지는 속 마음을 누가 알려나.
에효~ 내 잘 못이지 누구 탓을 할까.
내 카메라 안 구해주고 거기서 뭐하세요.
스파이더맨.
.
.
.
#카메랑뒹굴기5분전 #찢어지는속마음
#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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