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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 Dec 14. 2019

14 Dec : 나는 나를 게으른 몽상가라고 생각한다

관찰일기 3일 차 

DAY2 :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사실 모르겠다. 

나는 나를 -라고 생각한다는 형식을 정해놓고 답을 하면 좀 더 수월하려나? 


- 나는 안정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급작스러운 변화나 사건에 잘 대처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무일도 부담도 없는 시간의 여유로운 공기를 가장 사랑한다. 안정은 풍족함을 기반으로 자란다. 물질적으로도 부족함은 없었으면 하고 하는 일의 결과 또한 어느정도 뚜렷했으면 좋겠다. 늘 그것을 바라고 그런 순간이 잠깐이라도 찾아오는 때에 행복감에 젖는다. 


- 나는 못생겼다.

더불어 외적인 것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늘 다이어트나 외모관리에 실패한다. 가장 큰 요인은 다이어트. 


- 나는 게으르고 산만하다. 

그로 인해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하고 하기를 바라지도 않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조금의 마음의 부담이나 귀찮음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회피하기 일쑤고 그 회피 행위로 인해 산만한 일상을 보낸다. 


- 나는 감각에 무딘 사람이다

좋은 감각이든 나쁜 감각이든 물리적 정신적 자극에 무디다


- 나는 끈기와 참을성이 부족하다

늘 길게 앉아서 우직하게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모두 그렇다. 


- 지혜를 사랑한다

지식과 통찰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렇게 되고자 마음으로 노력한다.


- 분위기에 약하다

일상에서 '어떠한' 분위기에 쉽게 심취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가면 그렇게 되고 내가 그런사람이라는 컨셉을 잡으면 그렇게 되는 편이다. 컨셉놀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스스로는 정말 '그렇게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하릴없이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 책을 좋아한다. 

책이 가진 무거운 감성과 그 어느정도 보장된 진지함의 농도를 좋아한다. 


- 화를 잘 낸다. 

내 뜻대로 일이 안풀릴때 쉽게 화를 낸다. 



-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 늘 미루다 일을 급하게 마무리 한다. 

- 질투심이 강하다.

- 유머감각이 있다.

- 낯가림이 없고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 여행을 좋아한다.

-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 허영심이 많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면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생각해낸 것은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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