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4일 차
DAY4: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은?
나는 다른사람에게~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을 별로 갖지 않는 편이라 이 질문에 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친구들에게 받은 답을 토대로 작성했다. 내가 나를 보는 것과 타인이 나를 보는 인식에는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내가 사랑한다는 지식적인 탐구나 지혜에 대한 열망이 타인이 공감할만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스스로 지혜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나 타인이 봤을 때는 술먹고 놀고 허영심가득하고 삐까뻔쩍한 사회적인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다. 그 둘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도 아직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니.
- 시한폭탄 같다.
저러다가 터질것같다. 놔버릴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이 무너질 것 같다. 역할에 따라서 친구를 만나야 하는데 고립돼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치중돼있는 것 같다.
- 작위적이다.
작위적인것을 자연스럽다고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드러나보인다. 그런 행위들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든다.
-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 에너지를 잘 쏟아낸다.하지만 유지를 못한다.
- 유지에 들어가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 단거리에 유능하다.
- 폭죽걸
- 조울증이 있는 것 같다
- 외모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 말을 잘한다
- 복잡한 상황을 정돈하는 것을 잘한다
- 멋있고 선망의 대상이다.
- 지도자로서의 면모는 부족하다.
- 재밌다. 입담이 좋다.
- 비합리적일 때가 많다.
- 자신이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불어 일을 하는 동료들은 나를 '변명쟁이'로 이야기 할 것이다. 일처리에 있어서 항상 나는 변명이 우선이다. 실패한 사실 뿐 아니라 자신이 기획하고 추진한 일에도 변명이 뒤따른다. 무언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