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by 보엠

내게 씌워진 '나'라는 가면은

내가 닮고싶었던 누군가의 욕망인지

내게 바라온 누군가의 기대인지


내게 씌워진 '나'라는 가면은

나와 관계된 그들의 체면인지

나를 구속하는 그들의 허상인지


온전한 나로 한번쯤은 살아본 적이

내가 나인 줄 몰랐던

그 때 그 시절이라니


빛 바랜 사진 속의 '나'라는

그 아이를 찾아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장례식